베란다 청소 10년 만에 처음으로 완벽하게 끝낸 후기
📋 목차
저도 처음엔 베란다 문을 그냥 닫아두고만 살았거든요. 사실 베란다라는 공간이 짐 쌓아두기 시작하면 끝도 없고,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뿌옇게 변해도 "나중에 이사 갈 때나 청소하지 뭐" 하고 넘기게 되더라고요. 근데 이게 10년이 지나니까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은 순간이 왔거든요. 어느 날 햇살이 좋은데 거실에서 창밖을 보니 세상이 다 회색으로 보이는 거예요. 미세먼지 때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우리 집 베란다 창문에 쌓인 10년 치 먼지였더라고요. 그래서 큰맘 먹고 주말 내내 베란다랑 씨름을 좀 해봤는데, 하고 나니까 속이 다 시원해서 그 과정을 좀 공유해보려고 해요.
10년 동안 베란다를 방치했던 솔직한 이유
솔직히 말하면 베란다 청소는 엄두가 안 났거든요. 아파트 베란다라는 게 구조상 물청소를 마음 놓고 하기도 어렵고, 특히 외부 유리창은 손이 닿지도 않잖아요. 사람을 부르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내가 하자니 위험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안 쓰는 물건들을 하나둘씩 쌓아두게 됐고, 어느새 베란다는 '창고' 그 이상의 기능을 상실했더라고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은 먼지는 단순히 닦는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니었어요. 타일 사이사이는 이미 까맣게 변했고, 창틀에는 흙먼지가 굳어서 돌처럼 딱딱해졌더라고요.
💬 직접 해본 경험
처음엔 물걸레 하나 들고 나갔다가 5분 만에 포기했거든요. 10년 묵은 때라는 게 걸레질 한 번으로 해결될 놈들이 아니더라고요. 오히려 먼지가 옆으로 번지면서 더 지저분해지길래, 아예 전략을 새로 짰어요. 무작정 닦기보다는 '불리기' 작업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죠.
외부 유리창, 사람 안 부르고 직접 닦아보니
외부 유리창 청소가 이번 작업의 가장 큰 산이었거든요. 업체에 맡기면 몇십만 원은 우습게 깨지는데, 요즘은 세상이 좋아져서 자석 창문 클리너 같은 게 잘 나오더라고요. 저도 반신반의하면서 하나 장만했는데, 이게 요령이 좀 필요하더라고요. 자석이 워낙 강력해서 손가락이라도 끼면 큰일 나니까 조심해야 해요. 하지만 제대로 쓰기만 하면 진짜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더라고요. 10년 동안 쌓인 매연과 황사 가루가 씻겨 내려가는데, 창문이 투명해지는 걸 보니까 눈이 다 맑아지는 기분이었어요.
💡 꿀팁
자석 클리너 쓰실 때 주방세제를 물에 듬뿍 풀어서 거품을 많이 내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거품이 충분해야 자석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유리창에 스크래치도 안 나거든요. 그리고 안쪽 창문부터 닦지 말고 바깥쪽부터 닦아야 나중에 결과물이 더 확실하게 보여요!
10년 묵은 타일 때, 세제 조합이 핵심이더라고요
바닥 타일은 정말 답이 안 보였거든요. 특히 줄눈 사이사이에 낀 곰팡이랑 찌든 때는 웬만한 세제로는 꿈쩍도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베이킹소다랑 과탄산소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섞어서 팩을 하듯이 발라두는 거였어요. 이렇게 한 30분 정도 불려두니까 솔질 몇 번에 때가 슥슥 벗겨지더라고요. 물론 허리는 좀 아프지만, 타일 본연의 색깔이 드러날 때의 그 쾌감은 해본 사람만 알거든요. 예전에는 타일이 원래 회색인 줄 알았는데, 청소하고 나니까 밝은 베이지색이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어요.
💡 꿀팁
타일 틈새 청소할 때 안 쓰는 칫솔도 좋지만, 다이소에서 파는 틈새 브러시 2천원짜리 하나 사보세요. 솔이 훨씬 빳빳해서 힘이 덜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에 린스를 물에 타서 한 번 더 닦아주면 코팅 효과가 있어서 먼지가 덜 앉는 것 같아요.
의욕만 앞섰다가 아랫집까지 찾아온 사연
사실 이번 청소 때 진짜 큰 사고를 하나 쳤거든요. 10년 치 먼지를 빨리 없애고 싶은 마음에 고압 세척기를 빌려와서 물을 시원하게 쐈거든요. 근데 베란다 배수구가 그렇게 오래된 집들은 물을 한꺼번에 소화를 못 하더라고요. 배수구로 물이 안 빠지고 역류하더니, 결국 거실 쪽으로 물이 넘치기 시작하더라고요. 게다가 베란다 창틀 사이로 물이 새서 아랫집 베란다 천장으로 물이 뚝뚝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거든요. 정말 식겁했어요. 결국 청소 중단하고 아랫집 가서 사과드리고 난리도 아니었죠.
⚠️ 주의
오래된 아파트라면 베란다에서 대량의 물을 한꺼번에 쓰지 마세요. 배수관 노후화나 방수 문제로 큰 사고가 날 수 있거든요. 물을 뿌릴 때는 조금씩 나눠서 뿌리고, 배수가 잘 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게 필수더라고요. 저처럼 의욕만 앞서면 몸도 고생하고 마음도 고생해요.
청소 후 깔끔함을 유지해주는 수납 아이템 비교
청소를 다 하고 나니까 이 깨끗함을 어떻게 유지할지가 고민되더라고요. 그래서 베란다에 어울리는 수납 아이템들을 몇 개 찾아봤는데, 확실히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제가 써본 것들을 위주로 간단하게 비교해봤거든요.
마무리는 역시 공기 정화와 향기더라고요
청소의 화룡점정은 역시 냄새를 잡는 거더라고요. 10년 동안 묵은 먼지 냄새가 베란다 벽지나 천장에 배어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피톤치드 원액을 사서 분무기로 벽면이랑 구석구석에 듬뿍 뿌려줬어요. 확실히 뿌리고 나니까 숲속에 온 것 같은 상쾌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편백나무 주머니를 몇 개 걸어두니까 은은한 향이 지속돼서 베란다 문을 열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이제는 베란다가 단순히 짐 두는 곳이 아니라, 아침에 커피 한 잔 들고 나가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는 힐링 공간이 됐거든요.
💬 직접 해본 경험
피톤치드 뿌릴 때 너무 저렴한 제품보다는 원액 함량이 높은 걸 고르는 게 좋더라고요. 처음엔 싼 걸 샀더니 향이 금방 날아가서 돈만 버렸거든요. 제대로 된 원액을 쓰니까 탈취 효과도 훨씬 오래가고 곰팡이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베란다 청소는 얼마나 자주 하는 게 좋을까요?
A. 10년 만에 해보니까 이건 정말 못할 짓이더라고요. 최소한 분기별로 한 번씩,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가볍게 물걸레질만 해줘도 때가 쌓이는 걸 막을 수 있어요.
Q. 외부 유리창 청소할 때 비 오는 날이 좋다는 게 사실인가요?
A. 네, 의외로 비 오는 날이나 비 온 직후가 좋더라고요. 먼지가 비에 불어있는 상태라 닦기가 훨씬 수월하고 아랫집에 물 떨어지는 눈치도 덜 보여서 편해요.
Q. 타일 줄눈이 너무 까만데 락스 써도 되나요?
A. 락스가 효과는 제일 빠르더라고요. 다만 냄새가 독하니까 환기를 꼭 시키고, 타일 색상에 따라 변색될 수 있으니 구석에 먼저 테스트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Q. 자석 유리창 클리너, 진짜 안 떨어지나요?
A. 제품마다 다르지만 요즘 나오는 것들은 자력이 엄청 세더라고요. 그래도 만약을 대비해 안전 줄을 꼭 손목에 걸거나 집안 가구에 묶어두고 사용해야 해요.
Q. 베란다 곰팡이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장 중요한 건 환기더라고요. 춥다고 문 꼭 닫아두면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요. 청소 후에 항균 페인트를 덧바르거나 제습제를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Q. 이케아 룬넨 데크 깔면 청소하기 힘들지 않나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번거롭더라고요. 1년에 한두 번은 다 걷어내고 바닥 청소를 해줘야 먼지가 안 쌓여요. 그래도 예뻐서 포기하기 힘들더라고요.
Q. 창틀 먼지 쉽게 제거하는 법 있을까요?
A. 굵은 소금을 뿌리고 그 위에 젖은 신문지를 덮어두면 소금이 먼지를 흡수하더라고요. 10분 뒤에 슥 닦아내면 힘 안 들이고 깨끗해져요.
Q. 청소 업체 부르는 비용은 보통 얼마인가요?
A. 평수나 오염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베란다 유리창만 따로 하면 20~30만 원 정도 하더라고요. 전체 입주 청소랑 같이 하면 조금 더 저렴해질 수 있어요.
Q. 청소 후 남은 물기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A. 스퀴지(물기 제거기)를 하나 사두시면 정말 편해요. 바닥 물기를 슥슥 밀어서 배수구로 보내면 건조도 빠르고 물자국도 안 남더라고요.
10년 만에 끝낸 베란다 청소, 몸은 힘들었지만 깨끗해진 창밖을 보니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여러분도 너무 미루지 마시고 이번 주말에 창문 하나부터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댓글
댓글 쓰기